버니 샌더스 출마선언 24 시간만에 후원금 600만 달러 모금

미국 진보 정치의 아이콘인 미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는 다시 대선 판에 뛰어들었다. 출마 선언 24시간만애 그는 600만 달러를 모았다.


이것이 그가 다시 돌풍을 일으킬 신호탄이 될수 있을까?


2016년 대선 레이스에서의 일으킨 돌풍을 넘어 새로운 기적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 타임스>는 20일 샌더스 대선캠프의 발표를 인용해, 출마 선언 후 하루 동안 후원자 22만5000명에게 60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전했다. 1인당 27달러(약 3만원)의 소액 후원이 쏟아진 것이다.


샌더스 의원은 19일 버몬트 공영라디오와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정치 혁명을 시작했고, 이제 그 혁명을 완성할 때가 왔다.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미국을 전체주의로 내모는 대통령과 싸워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선언에서 “전례가 없는 풀뿌리 운동으로 나를 지지해달라”고 한 호소가 지지자들을 움직였다. 12시간 만에 후원금 330만달러를 넘어서더니 하루 만에 600만달러를 모았다.


이는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의 ‘27달러 기적’을 연상케 했다. 샌더스 의원은 경선 기간 중 700만명에게 2억900달러의 후원금을 모으면서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의 후원금을 앞지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샌더스 의원은 당시 소득 불평등 해소, 전 국민 의료보험, 최저 시급 15달러 공약을 앞세워 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부자들과 기업들이 후원하는 ‘슈퍼팩’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일반 시민들의 지지로 일궈낸 풀뿌리 정치의 반란으로 평가됐다.


후원금만 보면 샌더스 의원이 당내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했다. <시엔엔>(CNN)은 샌더스 의원이 하루 동안 모은 후원금이 카멀라 해리스(150만달러), 에이미 클로버샤(100만 달러), 엘리자베스 워런(20만달러) 등 11명이 같은 기간 모금한 총액을 훌쩍 넘어선다고 보도했다. 그의 소액 후원자 수도 210만명으로 경쟁 후보들의 모든 후원자 수를 합친 것보다 많다.


하지만 2016년 수준의 돌풍을 일으키고, 나아가 이번에는 당의 대선 후보로 설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이번에는 다른 후보들도 최저임금 인상과 의료보험 확대 같은 선명한 진보적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고령(77)인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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