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육부, 대학별 전공별, 평균 인컴 공개

어느 대학에서 어떤 과를 전공하는 게 돈을 잘 버는지 알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각 대학과 전공 별로, 졸업생들이 초봉을 얼마나 받는지, 그리고 학자금 대출을 비롯한 빚은 얼마나 되는지 각 중간값(median)을 종합한 자료가 나왔다. 연방 교육부가 ‘칼리지 스코어카드(collegescorecard.ed.gov)’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는데 관심 있는 대학 이름이나 전공을 검색창에 넣으면, 관련 최신 통계가 나온다.


4년제 학사학위는, 컴퓨터공학 관련 전공자가 가장 수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비리그(Ivy League)’라고 불리는 명문 대학 출신이면 더 많이 받게 되는데 이런 경우 졸업 후 초봉이 연 10만 달러가 넘는다.


가장 수입이 적은 전공은 이른바 ‘리버럴 아츠(Liberal Arts)’라고 부르는 인문학 전공인데 문학과 철학, 사회학과 같은 것인데 졸업생 초봉이 연 2~3만 달러 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


대학별 차이는 인디애나주의 예를 들면, 인디애나주립대 블루밍턴 캠퍼스 사회학과 졸업생은 약 2만8천 달러 초봉을 받는 것으로 나왔는데 같은 주 안에 있는 퍼듀대 사회학과 졸업생은 약 3만6천 달러를 받았다. 이밖에 ‘칼리지 스코어카드’에서는 2년제 대학이나 자격증(certificate) 과정, 일부 대학원 과정도 검색해볼 수 있다.


교육부가 이런 자료를 종합해 공개한 이유는 대학 교육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전공과 학교 선택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벳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공부할지 선택하는 것은, 그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를 위해 구체화되고 투명한 도구를 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정부 차원에서 이같은 통합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교육부 측은 밝혔다.


이전에는 대학별 자료는 있었지만, 전공별로 세분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전임 바락 오바마 행정부 때도 비슷한 자료를 공개하긴 했는데 하지만 일부 영리 대학(for-profit college)에 한정했다. 트럼프 행정부 첫 교육부 수장을 맡은 디보스 장관은 미 전역의 모든 대학으로 대상을 넓히겠다고 앞서 약속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렇게 정책을 전환한 근거는 지난 3월 발동한 대통령 행정명령이다. ‘대학들의 투명성과 책임, 그리고 자유로운 문의를 향상시키는 행정명령’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는데 학생 생활 만족도 등을 각 대학이 책임지도록 하는 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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