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 지자체에서 혐한 시위 감소 시킬 조례안 발의

일본에서 혐한 시위를 하면 벌금을 물게 되는 조례안이 발의 되어 주목을 끈다. 재일한국 조선인들이 많이 사는 일본의 한 자치 단체가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에 최대 54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다음달에는 가결될 전망이어서 혐한 시위가 줄어 들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을 끈다.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는 헤이트 스피치를 형사처벌 하는 조례안을 25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례안은 도로나 공원에서 특정 국가나 지역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위반이 반복되는 경우 최대 50만엔(약 540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규정했다.


위반자에게는 우선 조례 준수를 권고하고 위반이 반복되면 명령을 내리며 그런데도 위반 행위가 반복되면 성명과 주소 등을 공표하는 내용도 조례안에 담겼다.


권고·명령을 내리거나 성명을 공표하는 경우는 학자 등 전문가의 의견을 듣도록 절차를 규정했다.


가와사키시에는 재일 한국·조선인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을 노린 혐한 시위도 기승을 부려 일본에서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후쿠다 노리히코(福田紀彦) 가와사키 시장은 시의회에서 "모든 시민이 부당한 차별은 받는 일이 없는 인권 존중의 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기 위해 시민의 총의에 따라 조례 제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다음 달 중순 의회에서 조례안이 가결될 전망이며 이 경우 내년 7월부터 전면 시행된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헤이트 스피치를 형사 처벌하는 조례 제정을 시도하는 것은 가와사키시가 처음이며 다른 지자체는 헤이트 스피치 규제에 소극적이거나 형사 처벌까지는 추진하지 않고 있다.


한편 피해자나 전문가 등은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 더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한다.

글로벌 뉴스

제목 등록 조회 일자
교황 일본 방문, 반핵 메시지 발표 예정 글로벌한인 3670 11/25/19
지소미아 종료 유예, 현명한 결정... 미 의회 글로벌한인 3499 11/25/19
“북한 2017년 6차 핵실험, ‘히로시마’ 17배 위력"…위성 데이터 분석 글로벌한인 3747 11/22/19
대한민국 해군순항훈련전단 노퍽 입항 글로벌한인 3556 11/22/19
미 백악관 "이란 반정부 시위 지지"...이란, 시위대 폭도로 규정 글로벌한인 4476 11/21/19
올해로 100주년 맞이 하는 프랑스 이민사. 글로벌한인 3554 11/21/19
가디언지에 '욱일기는 일본 전통' 이라는 기고문 실려 글로벌한인 3631 11/18/19
트럼프, 한국 방위비 분담금 요구에 당국자들 만류 글로벌한인 3622 11/18/19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장, "주한 미군 철수는 이리석은 짓" 글로벌한인 3629 11/14/19
밀리 미 합참의장 “지소미아 종료, 중국과 북한에 이익” 글로벌한인 3525 11/13/19
홍콩시위 도중 시위대 진압 경찰관 실탄 쏘아... 글로벌한인 3566 11/13/19
알링턴 묘역에 안장 될 자격 더 염격히 한다. 글로벌한인 3797 11/12/19
세계 곳곳에서 일어 나는 산불, 기후 변화 때문이다. 글로벌한인 3565 11/11/19
일본내 한국 비판은 '파시즘'적 경향 글로벌한인 3756 11/06/19
“북한, 핵탄두 중거리 미사일 장착 역량 확보…한국 역내 역할 확대해야” 글로벌한인 3601 11/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