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에디터가 추천하는 요즘 투자전략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하는 요즘에는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프 소머 뉴욕타임스 에디터가 14일(현지시간) 칼럼에서 제안했다.

소머 에디터는 금융자산이 충분한 사람이라면 앞으로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별다른 계획 없이 헤쳐나갈 수 있겠지만 독자들은 조언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도 경제나 시장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다른 누구도 모른다면서 이런 지식 없이도 우리는 나아가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소머 에디터는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다면서 장기 투자자는 차라리 뉴스에 관심을 끄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나 금융자료에 대한 면밀한 분석도 쓸모있는 지침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이번주 뉴스레터에서 "우리가 가진 각기 다른 정보들이 질서정연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일부 지표는 약한 경제를, 심지어는 침체 직전을 가리킨다. 다른 지표는 여전히 경제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일부 지표는 긴축적인 노동시장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소머 에디터는 연준조차 향후 방향을 모르고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라면서 비상시를 대비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라고 먼저 조언했다. 높은 금리의 은행계좌, 머니마켓펀드, 국채와 애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도 합리적인 선택에 포함됐다.

이후 여유자금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작하라고 권했다. 저비용의 다양한 지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채권지수펀드도 추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채권이 장기적으로 주식에 비해 성과에서 뒤처지지만, 양질의 채권은 일반적으로 주식보다 안전하다. 이것이 위험을 줄이는 데 채권이 적당한 이유라고 소머 에디터는 설명했다.

그는 1970년대에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마감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자기 자산의 40% 정도는 채권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십 년 동안 주식에 투자한 뒤 이를 점차 채권으로 바꿔놓는 것은 편안하다고 언급했다.

소머 에디터는 나이에 맞는 적절한 주식과 채권 펀드 비율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경제 뉴스는 앞으로 형편없을 수 있지만 약간의 행운과 다양한 계획으로 헤쳐나갈 수 있다고 격려했다. (남승표 기자)

◇ 블랙록, 경제적 불확실성 이유로 채용 속도 늦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일부 직책에 대해 채용 속도를 늦추고 있으며 경영진은 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블랙록 경영진은 올해 열린 최소 두 차례의 타운홀 스타일의 회동에서 직원들에게 채용에서 후퇴하고 있다면서 경기 불확실성을 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블랙록 경영진이 해고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 사이에 블랙록에서 면접을 본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함께 일하던 채용담당자가 인터뷰 과정이 중단됐다고 얘기했다면서 일부 역할의 채용이 중단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인사이더는 어떤 부서나 직책, 혹은 팀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전 세계에 1만8천4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의 1만6천500명보다 늘어난 것이다.

블랙록 대변인은 이날 "회사 전반적으로 채용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전체 재량지출 기반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전체적인 지출 수준을 평가하는 데 있어 계속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뉴욕양키스, 직원 월급 비트코인으로 준다

미국 프로야구리그(MLB) 명문 구단인 뉴욕양키스가 직원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14일(현지 시각)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뉴욕양키스는 직원들이 현금 대신 비트코인을 수령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 서비스업체 NYDIG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뉴욕양키스 측은 "우리 직원들의 경험을 확장하고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늘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NYDIG는 비트코인을 우리의 복지에 추가할 수 있게 해주었고, 우리는 NYDIG 플랫폼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이 기회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YDIG는 비트코인 전용 금융서비스 회사로 비트코인 생태계에 참가하려는 기업과 금융기관에 인프라를 제공한다. NYDIG는 "우리는 양키스가 비트코인이라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게 가치 있다고 보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 CNBC "미니멀리즘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

미국 CNBC는 한 제약복지관리기업 최고경영자(CEO) 발언을 인용하며 미니멀리즘(minimalism)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14일(현지시간) "케스릭 가네쉬 CEO는 소유하고 있는 개인 물품이 100개 미만"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CNBC는 "많은 사람에게 물질적으로 많은 돈을 쓰는 게 성공의 궁극적인 지표일 수 있지만, 가네쉬는 적게 소유할수록 더 많은 자유를 얻는다고 믿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네쉬 CEO는 "그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유로웠다"며 "물건에 연연하지 않으면 삶과 일, 가족에 신경 쓰게 되어 더 큰 열정을 갖게 된다. 많은 물건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지는 일이 없어 다른 사람과 매우 다르게 삶을 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NBC는 "이런 생활 방식은 소비를 줄이고 가치와 의미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도 포함된다"며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자신에게 필수 항목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고 소비 습관을 재평가하면서 미니멀리즘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네쉬 CEO는 "미니멀리즘을 적용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핵심은 심사숙고하는 것"이라며 "이는 한 걸음 물러나서 자신에게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 묻는 것으로, 어떤 것이 아주 중요하지 않으면 그냥 그것을 없애야 한다"고 충고했다. (권용욱 기자)

◇ 빅테크 규제 밀어붙이는 美의회…국민은 정작 관심 없어

미국 의회는 미국 국민의 사생활 보호, 공정 거래 등을 위한다는 이유로 빅테크 규제를 밀어붙이고 있으나 정작 미국인들은 빅테크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등 주요 빅테크가 회원으로 있는 기술 정책 단체인 진보회의소(Chamber of Progress)는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를 제외한 27개 주에서 500명을 대상으로 기술기업 규제와 관련한 설문을 실시했다.

에버코아ISI의 아밋 다르야나니 애널리스트가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기술 기업 규제를 정책적 우선순위로 선택한 사람은 응답자의 4%에 불과했다.

24개 주는 정책적 우선순위로 인플레이션 제어를 꼽았다.

애리조나와 뉴멕시코는 국경 안전을 정책적 우선순위라고 답했다.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인플레이션 제어와 국경 안전이라고 답한 비율이 동일했다.

인플레이션 제어, 국경 안전 이외에도 감세, 청정에너지, 공공학교 개선 등 여러 가지 정책이 선택지에 있었으나 기술기업 규제의 경우 27개 주 모두 정책적 우선순위에서 가장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중 53%는 새로운 빅테크 반독점 규제는 삶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다르야나니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는 많은 미국인이 정작 빅테크 규제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빅테크에 대해 걱정을 가지고 있는 일부 사람들마저도 빅테크가 창출하는 일자리와 그들이 제공하는 뛰어난 상품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일본서 최고급 포도 한송이 1천400만원에 팔려

일본 이시카와(石川)현이 개발한 최고급 포도 '루비로망(ruby roman)'이 150만 엔(약 1천430만 원)에 낙찰됐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루비로망은 알맹이 크기가 직경 3.1cm 이상, 당도 18도 이상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최고급 포도로 2008년부터 출하가 시작됐다.

15일 가나자와(金澤)시 중앙도매시장에서 실시된 올해 첫 경매에서 각지의 농가가 출하한 187송이의 포도가 차례로 경매에 부쳐졌다.

가장 높은 값을 받은 포도는 27알짜리, 무게 800g의 포도송이로 150만 엔에 낙찰됐다. 사상 최고가인 작년의 140만 엔을 10만 엔이나 웃도는 가격이다.

낙찰받은 곳은 이시카와현 내에서 온천료칸을 운영하는 회사로, 투숙객에게 대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정현 기자)

◇ 中 당국 고강도 게임 규제에도…e스포츠 시장 규모, 여전히 '세계 최대'

중국 정부가 게임산업에 고강도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해 중국의 e스포츠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시장 조사 업체 니코파트너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1년 중국의 e스포츠 업계 총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나 성장한 4억310만달러로 나타나 단일 국가로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게임 부문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지난해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하는 등 게임업계에 강도 높은 규제를 가하고 있다. 당국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의 게임사 주가는 여러 차례 휘청이기도 했다.

니코파트너스의 알렉산더 챔플린 e스포츠 담당자는 "중국은 e스포츠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게이머의 숫자도 절대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이외에 아시아 지역의 e스포츠 성장세는 더욱 맹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남아시아의 e스포츠 시장 수익은 전년 대비 27.3%나 증가한 8천1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인도는 전년 동기 대비 26% 급증한 2천30만달러로 나타났다. (정윤교 기자)

◇ 美 스타벅스, 안전 문제로 16개 매장 폐점…노조 결성 때문이라는 지적 나와

미국 스타벅스가 오는 7월 말까지 16개 매장의 폐점에 나선다. 스타벅스 측은 안전 문제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말부터 미국 내 스타벅스에 분 노조 결성 바람이 폐점 결정의 실질적인 이유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내 6개 매장과 워싱턴 주 내 6개 매장을 비롯해 16개 점포의 폐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폐점 대상이 되는 16곳의 매장은 대부분 미 서부에 위치해 있다.

지난 11일 스타벅스 측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해당 점포가 위치한 지역에서 폭행과 마약 관련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문제가 때때로 매장 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트너가 직장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면, 파트너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CNBC는 다만 스타벅스의 이런 결정이 스타벅스 직원들 사이에서 노조 결성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폐점이 결정된 16개 매장 중 시애틀에 위치한 한 매장 또한 스타벅스 노조 가입에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창사 이래 50년간 무노조 경영을 이어왔던 스타벅스에서는 지난해 12월 뉴욕주 버펄로 소재 매장을 시작으로 노조 결성 붐이 일었다.

경제 뉴스

제목 등록 조회 일자
씨티 "한국은행, 긴축 사이클 일찍 끝낼 수도" 글로벌한인 2645 07/19/22
BofA "한국, 하반기 수출 무역적자 가능'…환율 연말에 1,350원" 글로벌한인 2360 07/19/22
FOMC 앞둔 연준 0.75% 인상에 무게...1%는 과도 글로벌한인 1861 07/18/22
7월15일 간추린 국제 경제 뉴스 글로벌한인 3358 07/15/22
6월 소비자물가 9.1% 꽁충.... 연준 또 다시 자이언트 스텝 압박 커져 글로벌한인 1083 07/14/22
'자이언트 스텝'도 못 잡은 미국 물가 글로벌한인 2262 07/14/22
7월13일 간추린 국제 경제 뉴스 글로벌한인 3596 07/13/22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 100달러 밑으로 글로벌한인 1524 07/13/22
7월12일 간추린 국제 경제 뉴스 글로벌한인 2260 07/12/22
'아베 없는 아베노믹스' 엔저 심화로 무역적자 눈덩이 위기 글로벌한인 2816 07/12/22
월가 '미국 경기후퇴 이미 왔다' 평가 나와 글로벌한인 3924 07/08/22
스리랑카 넘어 세계로 확산되는 신흥국 디폴트 위기 글로벌한인 3770 07/08/22
G7도 G20도 수명은?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 위해 만든 국제기구 역할 한계 글로벌한인 1526 07/07/22
JP모건, 테슬라 목표주가 '395달러→385달러'로 글로벌한인 1790 07/06/22
"증시 조정, 야구 9회 중 7회까지 왔다" 글로벌한인 2507 07/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