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재개 선언에 유가 급락·증시 급등…안도 랠리
06/15/2614일 늦은 밤(미 동부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합의 완료 선언이 전해지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환호로 반응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15% 이상 급락했으며 WTI도 비슷한 폭으로 하락했다. 4월 8일 1차 휴전 당시에도 유가가 하루 만에 15% 넘게 빠진 바 있어, 이번 반응도 이를 재연하는 양상이다.
미국 증시 선물은 일제히 급등했다. S&P 500 선물이 3% 이상 오르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선물도 3%를 웃돌았다. 에너지주는 단기 실적 우려로 소폭 하락한 반면, 항공·해운·제조업 등 에너지 비용이 직결되는 섹터가 큰 폭 반등했다. 아시아 증시도 개장과 동시에 닛케이와 코스피가 각각 3% 안팎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응을 안도 랠리로 규정하면서도 과도한 낙관에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호르무즈가 실제로 완전 개방되고 해상 보험료가 정상화되며 유조선들이 이전 항로로 복귀하는 데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 또한 이란 핵 협상이 60일 내에 결실을 맺지 못하면 긴장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어 유가의 추세적 하락을 장담하기는 이르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80~90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면서도, 공급망 완전 정상화까지는 2~3개월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