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합의 뒤에도 레바논 재공습…중동 평화 과제
06/15/26이란과의 합의가 선언된 14일, 이스라엘군(IDF)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 공습을 재개해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알리 무사 다크두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막 체결된 휴전 정신을 정면 위반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국경 지대에 드론 공격으로 맞섰다.
이번 사태는 미-이란 합의가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선을 포함하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합의문에 헤즈볼라 무장 해제 조항이 빠진 데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안보 위협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독자적 군사 행동을 지속할 권리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이란 합의 발표의 모멘텀을 훼손하지 않으려 표현 수위를 조절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공습이 레바논 내에서의 휴전을 다시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은 현장 상황 악화에 따른 추가 인력 증파를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미-이란 합의가 큰 틀의 분쟁을 봉합했더라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선은 별도의 합의 없이는 안정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중동에 진정한 평화가 오기 위해서는 호르무즈 합의를 시작으로 훨씬 더 복잡한 협상들이 앞에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