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RGC "모든 수출 통로 봉쇄" 위협…홍해 바브엘만데브도 표적
07/16/26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15일 성명에서 "지역 에너지 수출은 모두가 공유하거나 모두가 잃는다"며 미국과 동맹국에 이익을 주는 모든 수출 통로를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이란 국영 미디어가 보도했다. 이 위협의 지리적 범위는 호르무즈 해협에 국한되지 않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란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통해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Bab el-Mandeb) 관문을 봉쇄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은 즉각 이 위협에 반응했다. 브렌트유가 15일 하루에만 배럴당 90달러대로 급등했다. 이란 합의 시점에 77달러대까지 하락했던 유가가 사실상 원위치로 돌아가는 흐름이다. 호르무즈에 이어 바브엘만데브까지 봉쇄된다면 아시아-유럽 간 에너지·상품 무역이 심대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우회 항로인 아프리카 희망봉 항로를 이용할 경우 아시아-유럽 노선 운송 기간이 최대 3주 증가하고 운임이 폭등한다.
이란의 사이버 공격도 확대됐다. 이란 사이버 공격이 노후 네트워크 기술의 취약성을 악용해 중동 미군 인력의 휴대전화 위치를 파악한 사실이 15일 모바일 감시 네트워크가 공개한 데이터로 드러났다. 이는 이란이 다음 단계 공격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걸프 동맹국들과 긴급 협의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