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새 국방장관, 비대칭전 강조…러시아 후방 겨냥
07/30/26우크라이나의 비대칭전 전략이 새 국방 지도부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 신임 국방수장은 러시아와 병력과 장비를 동일한 방식으로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대의 약점을 겨냥하는 저비용 공격과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선에서 정면으로 맞서는 것보다 정유시설과 물류망, 군수 지원 기반을 공격해 러시아의 전쟁 지속 비용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무인기를 이용해 러시아 내 정유시설과 연료 저장소를 공격해 왔다. 이런 작전은 전선의 병력 수를 직접 줄이지 않더라도 군용 차량과 항공기, 지역 보급망에 필요한 연료 공급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러시아가 후방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방공 장비를 분산 배치하면 전선과 주요 도시의 방어 밀도도 낮아질 수 있다.
비대칭전은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만 민간 피해와 국제법 논쟁을 수반한다. 정유시설과 철도, 통신망은 군사와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공격 목표가 실제 군사작전을 얼마나 지원하는지, 예상되는 민간 피해가 과도하지 않은지 판단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작전 효과뿐 아니라 국제적 지지를 유지하기 위한 정보 공개와 표적 검증이 필요하다.
새 국방 지도부는 물류와 조달 개혁도 강조하고 있다. 무기와 탄약이 충분하더라도 필요한 부대에 제때 전달되지 않으면 전투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부패와 행정 지연을 줄이고 드론과 전자전 장비를 빠르게 현장에 배치하는 구조가 중요하다. 우크라이나군은 한정된 예산으로 더 많은 효과를 내기 위해 민간 기술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의 방공무기 공동생산 구상은 장기전 대비의 핵심이다.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다면 공급 속도와 정비 능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이전과 생산시설 보호, 핵심 부품 공급, 품질관리 기준을 해결해야 한다. 공장이 러시아의 우선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도 있어 분산 생산과 지하시설 같은 방호 대책이 요구된다.
우크라이나의 전략 변화는 전쟁이 병력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정보와 드론, 정밀타격, 물류 효율을 결합하면 더 큰 상대의 비용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후방 공격이 확대될수록 러시아의 보복과 민간 피해 위험도 커진다. 비대칭 전략이 협상력을 높이는 수단이 될지, 공격과 보복의 범위를 넓히는 결과로 이어질지는 작전 통제와 외교적 관리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