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우디 민간 원자력 협력 협정 체결…이스라엘 정상화 조건
07/29/26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민간 원자력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역사적 협정을 체결했다고 알자지라와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협정이 "글로벌 비확산 기준을 강화하고"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정 체결 이틀 뒤 트럼프는 이 협정이 사우디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한 이후에만 발효된다는 새로운 조건을 걸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 조건을 재확인하며 "사우디가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으면 이 협정은 발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대통령 이삭 헤르초그는 27일 바레인 왕 하마드와 통화하며 아브라함 협정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이 조건은 이스라엘-사우디 정상화라는 자신의 외교 목표를 이란 압박 카드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협정은 이란전쟁의 지정학적 결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란 핵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해 시작된 전쟁이 오히려 사우디의 민간 원자력 프로그램을 정당화하는 아이러니를 만들었다. NPT(핵비확산조약)는 우라늄 농축을 금지하지 않으므로 사우디도 향후 농축 능력을 갖출 여지가 열린다. 이란은 이 협정을 이슬람 세계에 대한 미국의 이중 잣대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