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 봉쇄 발효…선박 6척 회항·사우디 원유 수출 차단
07/23/26이란 지원 후티 반군이 발표한 홍해 봉쇄가 즉각 실행 국면에 접어들었다. 워싱턴포스트가 해운 추적 데이터와 해운 분석 업체 로이드 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2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홍해 봉쇄를 시작하자 상업 선박 6척이 즉각 항로를 되돌렸다. 후티가 봉쇄 발표 이후 홍해나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상업 선박에 대한 실제 공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위협만으로도 통상 활동을 마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후티 봉쇄는 이란이 지난주 IRGC를 통해 예고한 "모든 수출 통로 봉쇄" 위협의 실행이다. 후티는 이란의 대리세력으로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을 겨냥해 봉쇄를 발동함으로써 이란전쟁 재발에 따른 미국-사우디 동맹을 압박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이미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홍해까지 마비되면 세계 원유 수송의 두 대문이 동시에 닫히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다.
에너지 시장에는 즉각적 충격이 왔다. 브렌트유가 21일 하루에만 배럴당 110달러에 근접했다. 아시아-유럽 원유 운송이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운송 기간이 3주 늘어나고 운임이 폭등하고 있다. 사우디 국영 아람코는 대체 수출 방안을 긴급 검토 중이며, 미 해군은 걸프만과 홍해 양쪽에서 동시 작전을 펼쳐야 하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