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단체사진 무산…러시아 외무장관 참석에 유럽 반발
11/03/26미국 애틀랜타의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단체사진 촬영이 취소됐다.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와 같은 사진에 서는 데 유럽 측이 반대하면서 회의의 상징적 일정이 사라졌다.
미국 측은 사진 촬영이 회의의 본래 목적을 가리는 논란으로 번지지 않도록 공식 일정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외무장관은 러시아와 관계가 정상화된 것처럼 비치는 장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부 참석국은 러시아 대표를 포함한 단체사진에 반대했으며, 한때 러시아 대표의 참석 여부에 따라 사진을 나눠 찍는 방안도 거론됐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참석자들은 공동 촬영 없이 회의에 들어갔다.
단체사진은 회의 참가국이 한자리에 모였음을 보여주는 의례지만,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외교적 거리를 드러내는 장면이 됐다. 회의 자체가 중단된 것은 아니며 참석국들은 다른 의제를 계속 논의했다.
의전상의 갈등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한 실질적 합의가 얼마나 어려운지도 보여준다. 향후 공동 성명이나 후속 회의에서 러시아 관련 문구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