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외교장관 회의, 우크라이나·중동 전쟁에 공동 대응 난항
11/03/26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을 둘러싼 회원국 간 입장 차이가 다시 드러났다. 미국은 지정학적 안정과 경제 협력을 강조했지만, 전쟁에 대한 책임과 대응 방식을 놓고 합의를 이루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참석국에 협력을 촉구하며 연쇄적인 국제 위기가 에너지와 식량 공급, 무역, 항행의 자유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주최했으며, 각국은 경제 현안과 안보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의 참석은 회의의 주요 갈등 요소였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고, 회의에서는 전통적인 단체사진 촬영도 이뤄지지 않았다. 전쟁을 둘러싼 이견이 외교적 의전에도 영향을 준 셈이다.
중동 충돌이 유가와 물류에 미치는 영향도 논의됐다. 그러나 각국이 안보 위기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같은 판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공동 선언은 회원국의 합의가 필요한 만큼 문안 도출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회의 결과는 전쟁 관련 표현을 어느 수준까지 공동 문서에 담을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경제 협력 의제의 진전과 별개로 외교적 균열을 얼마나 좁힐지가 남은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