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미국의 미얀마 접촉 환영…아세안 정상회의서 해법 논의
10/26/26태국이 미국과 미얀마 군부 기반 정부의 접촉을 환영하고 11월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미얀마의 향후 지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미얀마를 고립시키거나 지정학적 경쟁의 장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미얀마 측은 최근 도쿄에서 한 달 사이 두 번째 회동을 가졌다.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장성들과 거리를 뒀던 미국이 다시 접촉을 늘리는 흐름이다. 시하삭 장관은 대화가 군부 정권을 정당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평화적 분쟁 해결과 야권과의 화해를 독려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은 쿠데타 이후 미얀마 최고위급 인사의 정상회의 참석을 제한해 왔다. 다만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이 라오스와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를 잇달아 방문하면서 역내 기류가 일부 바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회원 대표권을 되돌릴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마닐라 회의의 과제는 접촉 확대를 실제 폭력 감소와 정치 대화로 연결하는 일이다. 대표권부터 복원하면 군부에 성과만 안겨줄 수 있고, 고립을 유지하면 중재 통로가 더 좁아질 수 있다. 아세안 회원국들이 참여 조건과 검증 가능한 진전을 어디에 설정하느냐가 공동 대응의 신뢰도를 가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