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크라 오슬로 협의 “진전”…미사일 조기경보도 복원
10/22/26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종전 구상과 전후 안전보장을 논의하고 관계 복원을 시도했다. 미국 측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노르웨이·핀란드 정상과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 관계자도 협의에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전후 경제계획, 유럽 안보구조가 다뤄졌다. 젤렌스키는 미국과의 통화 뒤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대한 조기경보가 다시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공급과 드론 등 빠르게 움직이는 장비에서 위성통신이 끊기는 문제도 논의됐다.
양국 관계는 미국이 직접 무기 지원을 크게 줄이고 러시아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악화했다. 현재 유럽 국가들은 미국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고 있지만 일부 요격미사일의 실제 인도 여부는 불분명하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오슬로 협의 내용을 들고 러시아 측과 후속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미국이 밝혔다.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의 직접 협상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지만, 영토와 제재, 안전보장 방식에 관한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크다. 예정된 접촉이 곧 합의를 뜻하지는 않는다.
오슬로 회의의 성과는 조기경보 복원보다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방공무기 전달에서 확인될 것이다. 미국이 제시한 안전보장의 범위와 유럽의 역할, 러시아가 수용할 협상 틀이 문서로 구체화돼야 한다. 후속 협의에서 세 당사자의 참여 방식이 정해지는지가 종전 논의의 현실성을 좌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