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총선 앞두고 네타냐후 공개 지지
10/20/2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공개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를 전쟁과 평화의 지도자로 평가하며 재선 지지를 호소했다. 이스라엘은 27일 의회 선거를 치르며, 네타냐후의 리쿠드당과 중도 야권 어느 쪽도 안정적인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선거는 2023년 10월 하마스의 공격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전국 단위 투표다. 가자지구와 레바논, 이란으로 이어진 전쟁의 비용과 인질 문제, 장기 집권에 대한 평가가 동시에 표심을 가른다. 총리는 직접 선출되지 않고 의회 다수 연합을 구성한 세력이 결정하기 때문에, 정당별 득표보다 선거 뒤 연정 협상이 더 중요하다.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오랫동안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지만 이란 전쟁의 범위와 종전 방식에서는 마찰을 빚었다. 미국 내에서도 전쟁 장기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가 커졌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이스라엘 유권자에게 보내는 글에서 네타냐후가 어려운 시기에 강한 지도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통령의 막판 지지가 보수층 결집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중도 유권자를 폭넓게 움직일지는 불확실하다고 본다. 이스라엘에서 트럼프에 대한 호감도가 이란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갈등 이후 낮아졌고, 네타냐후에 비판적인 유권자도 전쟁 자체에는 찬성하는 복잡한 여론을 보이기 때문이다.
선거 결과 어느 진영도 과반 연정을 만들지 못하면 네타냐후가 관리 총리로 남은 채 재선거가 추진될 수 있다. 미국의 지지 선언이 실제 의석 변화로 이어지는지보다, 선거 뒤 종교·민족주의 정당과 중도 세력이 어떤 조건으로 연정에 참여하는지가 차기 정부의 전쟁 및 외교 정책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