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주그리스 대사 사임 요구…접근권 판매 의혹 부인
10/15/26미국 백악관이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대사에게 사임을 요구했다. 행정부 고위 인사에 대한 접근을 돈과 선물, 편의의 대가로 제공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의회에서 우려가 제기됐고, 대통령도 보도 내용을 문제 삼았다.
길포일은 검사 출신으로 대통령 선거운동에서 고문으로 일했으며, 대통령 아들과 약혼했던 이력도 있다. 보도에는 그리스 에너지기업 로비스트와의 관계, 특정 기업 홍보, 부유한 사업가들과의 친분을 내세운 정황 등이 포함됐다.
당사자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명예와 평판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는 변함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보도된 의혹은 아직 법원의 판단이나 확정된 행정조사 결과가 아니다.
국무부 감찰 조직이 직원들의 문제 제기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외교관은 주재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하면서 본국 정책에 대한 접근 창구가 되기 때문에 사적 관계와 공적 업무의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사임 요구로 인사 문제는 일단락될 수 있지만 사실관계 검증은 별개다. 후임자 임명뿐 아니라 감찰 결과 공개, 선물과 접촉 기록의 적정성, 대사관 의사결정이 특정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았는지가 후속 쟁점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