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부해역에 중국 민병선박…미국 “심각한 불안정 행위”
10/12/26미국 국무부가 대만 동부해역에서 늘어난 중국 선박 활동을 ‘심각한 불안정 행위’라고 비판했다. 지난 8월 중국 해상민병대로 의심되는 선박이 포착된 뒤 해경과 민간 선박의 움직임이 잦아지면서, 대만은 중국이 해상 봉쇄 절차를 연습하는지 주시하고 있다.
대만 동쪽 바다는 유사시 외부 지원과 에너지 수송이 들어오는 통로다. 중국은 6월 이후 이 해역에서 해경 순찰을 정례화했고 군함·해경선·훈련된 어선의 역할을 섞는 방식을 활용해 왔다. 대만 해경은 문제의 선박들이 제한수역 안으로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도 해상 안전과 항행의 자유에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은 중국에 대만의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와 대화하고 군사·경제적 압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보며 외부 국가의 개입에 반대한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국경일 연설에서 평화를 추구하지만 자유와 자결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은 이를 분리주의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선박이 제한수역 밖에 머물더라도 장기간 상시 배치되면 대만의 대응 부담을 높이는 회색지대 압박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