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선거위원장 퇴진시위 봉쇄…델리서 2000명 넘게 연행
10/12/26인도 경찰이 선거관리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막기 위해 뉴델리에서 2000명 넘는 시위 참가자를 연행했다. 청년 정치운동 ‘코크로치’의 창립자와 지도부도 공항 도착 직후 붙잡혔다. 뭄바이에서도 약 400명이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수천명의 경찰과 준군사조직을 배치하고 중심 상업지구의 모바일 인터넷을 끊었다. 수십개 지하철역과 시장도 문을 닫았다. 시위대가 모이려던 잔타르만타르 일대는 집회 시작 전에 봉쇄돼 도심 이동과 영업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시위대는 갸네시 쿠마르 선거관리위원장이 추진한 유권자 명부 개편이 집권 인도국민당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야당 정치인과 전직 주총리들도 연행됐다. 선거 당국과 정부는 명부 정비가 투표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절차라는 입장이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평화적 집회의 권리를 보장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인도 정부는 이를 내정 간섭이라고 반박하며 공공질서를 위한 합리적 제한이라고 설명했다. 연행자 처리와 명부 검증 절차가 공개되지 않으면 선거 신뢰를 둘러싼 갈등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