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친우크라 연정 승리…42석 확보에도 연립정부 필요
10/06/26라트비아 총선에서 안드리스 쿨베르그 총리가 이끄는 중도 성향 통합명단이 개표율 97% 기준 35.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100석 의회에서 4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1991년 독립 회복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단일 정당 승리를 기록했다.
통합명단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국방력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국경을 맞댄 라트비아에서는 러시아발 드론 침범과 하이브리드 위협이 선거의 중심 의제가 됐다. 쿨베르그 총리는 대드론 방어와 국방비 확대를 약속했다.
그러나 과반인 51석에는 미치지 못해 연정 협상이 필요하다. 쿨베르그는 러시아어권 유권자에게 호소한 포퓰리즘 정당 라트비아퍼스트와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친러 성향 정당도 의석을 얻어 연정 조합은 제한적이다.
선거 결과는 안보 불안이 경제와 사회통합 문제보다 앞선 라트비아 유권자의 선택을 보여준다. 동시에 러시아어 사용 주민의 권리와 국가안보를 둘러싼 갈등이 의회 안에서 더 선명해질 가능성이 있다.
새 정부의 방향은 연정 합의문에서 국방비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어느 수준으로 명문화하는지에 달렸다. 총선 승리는 쿨베르그의 연임 가능성을 높였지만 파트너 정당과의 협상이 끝나기 전 정부 구성을 확정할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