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선거위원장 사퇴 시위 확산…유권자 명부 개편 공방
10/06/26인도 델리와 뭄바이에서 수천 명의 청년과 야권 지지자가 갸네시 쿠마르 선거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최근 유권자 명부 정비 과정에서 적법한 유권자 수백만 명이 배제됐으며 결과적으로 집권 인도국민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선거위원회와 인도국민당은 편파성 의혹을 부인했다. 선거위는 사망자나 중복 등록처럼 유효하지 않은 항목을 제거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지만, 야권은 등록 취소의 기준과 이의신청 기회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델리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제한하는 법규가 적용됐고 경찰이 일부 참가자를 연행했다. 뭄바이 시위에는 라지 타케라이와 우다브 타케라이 등 야권 인사들이 참여했다. 경찰의 집회 통제 방식도 선거 절차의 투명성과 함께 논쟁의 대상이 됐다.
이번 움직임은 시험 비리 사태 뒤 교육부 장관 사퇴를 끌어낸 청년 시위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시위대는 선거위 청사 행진과 추가 집회를 예고했지만 구체적 규모와 정부 대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논란을 줄이려면 선거위가 삭제·수정된 명부의 규모와 사유, 복구 절차를 검증 가능한 형태로 공개해야 한다. 정당의 주장만으로 부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독립된 사법 심사와 유권자의 신속한 이의제기가 핵심 쟁점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