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도좌파 대선후보에 글뤽스만…경선 66% 득표
10/13/26프랑스 유럽의회 의원 라파엘 글뤽스만이 중도좌파 진영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66%를 얻어 1차 투표만으로 승리했다. 공공광장당을 이끄는 46세 글뤽스만은 강경좌파 장뤼크 멜랑숑과 거리를 두는 친유럽·친우크라이나 노선을 내세웠다.
이번 결과는 사회당 내부의 연대 전략에도 변화를 요구한다. 멜랑숑 진영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던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는 14.5%에 그쳤다. 글뤽스만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정치와 멜랑숑의 급진좌파 모두를 비판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전면에 세웠다.
경선 승리로 그는 분열된 좌파에서 가장 뚜렷한 중도 성향 후보가 됐다. 다만 경선 참여 규모가 과거보다 작았고 좌파 전체가 하나로 결집한 것도 아니다. 후보 단일화 논의가 다시 시작될 경우 세금, 연금, 유럽연합 정책을 둘러싼 간극이 드러날 수 있다.
차기 대선 구도에서는 극우 성향 마린 르펜이 여전히 선두권에 있다. 일부 여론조사는 글뤽스만이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최종 대결에서는 르펜에게 뒤질 수 있다고 본다. 중도우파와 마크롱 지지층의 표가 어디로 이동할지도 변수다.
글뤽스만의 첫 과제는 경선 승리를 전국 조직과 지지율로 연결하는 일이다. 좌파의 독자성을 유지하면서도 결선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며, 멜랑숑 지지층을 배제하지 않고 흡수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 경선 결과는 후보를 정했지만 프랑스 좌파의 통합 문제까지 해결하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