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6개월 정국 공백 끝…니쿨레스쿠 소수정부 출범

루마니아 의회가 무소속 루카 니쿨레스쿠를 총리로 인준하며 약 6개월간 이어진 정국 교착을 끝냈다. 니쿨레스쿠가 구성한 좌파·기술관료 중심 소수정부는 신임투표에서 280표를 얻어 가결 기준인 233표를 넘겼다. 친유럽 연립내각이 5월 무너진 뒤 네 번째 총리 지명 시도 끝에 정부가 출범했다. 전직 외교관이자 언론인인 니쿨레스쿠는 정부의 전권을 회복해 예산과 행정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민주당은 6개월 뒤 지지 여부를 다시 평가하기로 했다. 두 중도우파 정당도 2027년 3월까지만 불신임안을 내지 않는 조건부 협약을 맺어 내각의 장기 생존은 보장되지 않았다. 새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유럽연합에서 큰 편에 속하는 재정적자를 줄이는 일이다. 루마니아는 2024년 국내총생산의 9%를 넘었던 적자를 2030년까지 3% 아래로 낮추기로 유럽연합과 합의했다. 올해 예상 적자는 6.2%이며 신용등급은 투자적격 최하단에 놓여 있다. 12월 의회에서 2027년 긴축 예산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등급 강등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기업 매출에 부과한 추가세 폐지와 2년간 동결된 연금 인상 요구를 재정 건전성과 함께 다뤄야 한다. 야권 강경우파 정당은 여론조사에서 약 40% 지지를 얻으며 정부의 타협 여지를 좁히고 있다. 정부 출범은 단기적으로 정책 공백과 금융시장 불안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재정감축의 부담을 어떤 계층과 산업이 나눌지 합의하지 못하면 의회 지지가 다시 무너질 수 있다. 예산안의 구체적 세입·지출 계획과 조건부 지지 정당들의 표결 태도가 내각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할 첫 기준이다.

시사 정치

제목 등록 조회 일자
중국·타지키스탄 안보협력 확대…정보공유·중국인 보호 강화 글로벌한인 119 10/21/26
트럼프, 시진핑·푸틴 3자회담 열어둬…핵군축 의제 제시 글로벌한인 78 10/21/26
트럼프 지지율 31% 역대 최저…중간선거 공화당 비상 글로벌한인 97 10/21/26
알바니아 학생시위 엿새째…라마 총리 “EU 가입 위협” 글로벌한인 123 10/20/26
이란 “조건 수용 땐 6일 내 호르무즈 재개”…미국과 이견 글로벌한인 128 10/20/26
트럼프, 이스라엘 총선 앞두고 네타냐후 공개 지지 글로벌한인 138 10/20/26
브뤼셀 학생시위 경찰과 충돌…교육비·대학개혁에 반발 글로벌한인 191 10/19/26
미국, 이스라엘에 서안 정착민 폭력 단속 강화 요구 글로벌한인 126 10/19/26
트럼프·젤렌스키 갈등 격화…우크라 지원 불확실성 커져 글로벌한인 181 10/19/26
호르무즈 상선 공격 급증…이란 전술 변화에 해운 위험 고조 글로벌한인 256 10/16/26
인도 청년운동 지도부 5일 구금…선거명부 개편 항의 확산 글로벌한인 214 10/16/26
미 법원, CNN·폴리티코 백악관 출입 유지…언론자유 판단 글로벌한인 313 10/16/26
알바니아 학생시위 충돌…교육비·취업난 항의에 최루탄 대응 글로벌한인 234 10/15/26
에티오피아군, 에리트레아 접경도시 진입…티그라이 전선 확산 우려 글로벌한인 227 10/15/26
미 백악관, 주그리스 대사 사임 요구…접근권 판매 의혹 부인 글로벌한인 199 10/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