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곳곳서 전쟁·생활비 항의…일부 도시 경찰과 충돌
10/26/26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전쟁과 생활비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토리노와 로마, 볼로냐에서는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고, 밀라노 집회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다. 당국은 지난 주말의 소요가 되풀이될 가능성에 대비해 대규모 경찰력을 배치했다.
상점 상당수는 피해를 우려해 문을 닫았다. 현장을 지켜본 취재진은 이번 시위에서 약탈이나 시설물 훼손을 목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주일 전 집회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맞붙고 상점 약탈과 기물 파손이 발생해 긴장이 이미 높아진 상태였다.
경찰은 앞선 시위를 조직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한 명을 붙잡아 밀라노 경찰서에서 조사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추가 집회 참여 요청이 퍼지자 당국은 도심 경비를 강화하고 주요 상업 구역을 집중적으로 보호했다.
이번 집회는 국제 분쟁에 대한 반대와 가계의 구매력 저하가 하나의 거리 정치로 결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충돌이 계속되면 정부의 치안 대응과 집회 자유를 둘러싼 논쟁도 커질 수 있다. 평화적 참가자와 폭력 행위를 분리해 대응할 수 있는지가 다음 집회의 규모와 성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