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압록강대교로 중국 방문…북중 교역 확대 신호
10/26/26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단둥을 방문했다.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동행했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안부를 전했다. 새 교량을 이용한 최고지도자의 이동은 양국이 교역 정상화에 무게를 싣고 있음을 보여준다.
길이 약 3㎞인 신압록강대교는 오랜 지연 끝에 이달 공식 개통됐다. 중장비와 원자재, 에너지 제품을 운송해 북한의 기존 물류 병목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경제·외교 후원국이며 공식 교역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김 위원장은 단둥의 한국전쟁 기념시설에서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를 추모하고 자동차 공장도 둘러봤다. 왕 주석은 교량 개통을 계기로 인적 왕래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중 정상은 지난 13개월 동안 두 차례 만났다.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 관계를 깊게 하면서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번 행보는 베이징과의 경제 통로를 다시 넓히는 방향을 가리킨다. 실제 화물량과 운송 품목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유엔 제재 틀 안에서 양국이 교역 확대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지가 다음 쟁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