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예고…군사분계선 긴장 격화
10/23/26북한이 10월 안에 군사분계선 전역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을 다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전방지역을 시찰한 뒤 국경 요새화 작업을 겨냥한 한국군의 행동이 북한 병력과 영토에 피해를 주면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지뢰와 철조망, 대전차 방벽 등을 설치하며 남측과 물리적 단절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군은 공사 중인 북한군이 올해 군사분계선을 약 50차례 넘었고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경계선 침범 주장을 부인했다.
긴장은 지난달 전방에서 지뢰 폭발로 한국군 장교 3명이 다친 뒤 더 높아졌다. 한국과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이 설치한 지뢰가 폭발 원인이라고 판단했지만 북한은 책임을 부인했다. 양측이 사건의 원인과 경계선 위치부터 다르게 해석하면서 현장 오판 가능성이 커졌다.
확성기 방송은 상대 체제와 지도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멀리 전달하는 심리전 수단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뒤 한국이 방송을 중단하자 북한도 멈췄지만, 재개될 경우 소음 피해와 선전 경쟁뿐 아니라 확성기 장비를 둘러싼 군사 대응 위험도 되살아날 수 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의 위협을 용납할 수 없다며 도발 시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충돌을 막으려면 경고사격 기준과 작업구역을 현장에서 오인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방송 개시 여부와 전방 화력부대의 움직임이 단기 긴장 수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