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77 화물기 생산 두 달 멈춰…단일 공급사 분쟁 여파
10/26/26보잉 777 화물기 생산이 플로리다의 소규모 부품업체와 벌인 분쟁으로 약 두 달째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부품을 쓰는 767 화물기와 KC-46 공중급유기 생산도 차질을 빚었다. 단일 공급사의 납품 중단이 대형 항공기 조립 전체를 막은 사례다.
문제가 된 부품은 날개 뒤쪽 구조에 들어가는 리브 키트다. 보잉은 공급업체 베어로가 8월 납품을 중단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고, 해당 부품이 대체할 수 없는 핵심 구성품이라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생산 차질 비용이 하루 최대 65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두 회사는 9월 말 합의했지만 777 화물기 생산은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767 라인에는 일부 부품이 다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복합재 날개를 사용하는 777X는 이번 문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보잉과 베어로는 관련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항공기 산업은 인증된 부품을 다른 업체로 즉시 바꾸기 어렵고, 작은 구성품도 납품이 끊기면 공정 전체가 정지할 수 있다. 보잉이 해당 부품 생산을 직접 맡으려는 방안도 거론된다. 재가동 시점과 밀린 인도 일정, 공급망 내 가격 협상 방식이 향후 비용 부담을 결정할 요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