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업전망 악화…미국과 무역협상 결렬 여파
10/21/26미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된 뒤 캐나다 기업의 경기 전망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분기 기업전망 조사에서 응답 기업들은 대미 교역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을 주요 부담으로 꼽았다. 다만 무역 갈등이 가장 심했던 지난해보다는 심리가 나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요는 일부 개선됐지만 신규 고용 의향은 약했다. 대다수 기업은 현재 인력을 유지하겠다고 답해 급격한 해고보다 채용 동결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관세와 운송비를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업종과 그렇지 못한 업종 사이의 체감경기 차이도 커졌다.
기업의 물가 기대가 높아진 점은 통화정책을 어렵게 한다. 원자재와 에너지 비용, 미국과의 교역 조건이 불안하면 기업은 투자와 임금 결정을 미루거나 판매가격을 올릴 수 있다.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를 이유로 금리를 내리기 어렵고, 반대로 금리를 올리면 주택과 소비가 더 위축될 수 있다.
금융시장은 10월 28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후 인상 가능성도 반영하고 있지만 결정은 물가와 고용 지표에 달렸다. 설문은 정책당국이 공식 통계에 나타나기 전 기업의 주문과 채용 변화를 읽는 자료이지만 실제 생산 감소를 확정하는 지표는 아니다.
캐나다 경제의 단기 방향은 미국과의 협상 재개 여부에 크게 좌우된다. 교역 조건이 분명해지면 보류된 설비투자가 움직일 수 있지만,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기업은 재고와 채용부터 줄일 가능성이 있다. 다음 조사에서는 기존 인력 유지 의사가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