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성장률 4.5%…수출 호조 속 내수는 약세
10/21/26중국 경제가 2026년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4.5% 성장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상반기보다 성장세가 개선되면서 연간 4.5~5.0%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 1~3분기 국내총생산은 107조1071억위안으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성장률은 4.6%였다.
회복의 중심에는 수출과 산업생산이 있었다. 전기차와 기계·전기 제품, 조립식 건축물 등의 해외 판매가 늘며 제조업을 지탱했다. 서비스업 부가가치는 5.2% 증가해 전체 성장률을 웃돌았다. 위안화 강세에도 가격 경쟁력과 해외 수요가 수출 흐름을 받쳤다.
국내 수요는 여전히 약했다. 1~3분기 소매판매는 1.1% 늘어나는 데 그쳤고, 부동산 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용 불안과 주택가격 약세가 가계의 지출 의욕을 낮췄으며, 민간기업 투자도 위축됐다. 온라인 서비스 판매가 늘었지만 오프라인 소비 부진을 완전히 상쇄하지 못했다.
수출 중심 성장은 단기적으로 생산과 고용을 방어하지만 교역 상대국의 견제를 키울 수 있다. 중국산 제품의 유입이 빨라질수록 유럽과 신흥국에서 관세나 반덤핑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외부 수요가 둔화하면 내수가 약한 경제 구조의 취약성이 다시 드러난다.
중국 정부의 과제는 대규모 부양책보다 가계소득과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있다. 주택시장 안정, 사회보장 강화, 민간기업의 투자 신뢰가 함께 개선돼야 성장의 무게중심이 국내로 이동한다. 다음 분기에는 수출 증가율뿐 아니라 소매판매와 민간투자의 회복 여부가 지속성을 가늠할 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