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산 일부 품목 50% 관세 해제…다른 품목은 추가
10/26/26미국 정부가 캐나다산 농림업 제품과 일부 장비에 부과한 50% 관세를 해제했다. 합판과 일부 종이 제품, 기계·냉동 장비, 포장용 상자, 해조류 등이 면제 대상이며 변경 조치는 10월 30일부터 적용된다.
관세 완화는 캐나다산 장비와 포장재에 의존하는 메인주의 농가와 기업이 비용 압박을 호소한 뒤 나왔다. 공화당 소속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도 백악관에 구제를 요구해 왔다. 그는 블루베리와 감자, 사과, 해조류 생산자들이 미국 내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물품을 캐나다에서 들여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은 관세 수입 감소를 상쇄한다며 카펫과 페인트, 샴푸, 코코아 분말, 냉동고, 에어컨, 카누 등 여러 캐나다산 제품을 50% 관세 목록에 새로 넣었다. 양국은 미국이 8월 200억달러 규모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가 9월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하면서 대치해 왔다.
이번 조정은 전면 철회가 아니라 품목별 부담의 재배치에 가깝다. 면제 기업은 즉각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새 대상 업종은 가격 전가나 조달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 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조치를 평가 중인 만큼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기업들이 안정적인 관세 기준을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