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츠, 연정 균열 속 단결 촉구…극우 AfD와 협력 거부
10/26/26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잇단 지방선거 패배로 연정 내부의 긴장이 커진 가운데 결속을 촉구했다. 그는 뮌헨에서 열린 기독사회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독일이 국내 정치 극단주의와 외부 세력의 압박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메르츠는 러시아가 독일을 매일 불안정하게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독일과 다른 유럽 국가를 상대로 한 혼합전 개입 의혹을 부인해 왔다. 양국 관계는 러시아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냉전 종식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권의 부담은 국내 선거에서도 확인됐다. 동부 지역 두 곳에서는 극우 독일대안당이 1위를 차지했고, 베를린에서는 좌파당이 선두에 올랐다. 메르츠의 지지율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연정 파트너 사이뿐 아니라 기독민주당과 바이에른 자매정당 기독사회당 사이의 이견도 표면화됐다.
메르츠는 경제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면서도 독일대안당과 협력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보수 진영이 지지층 이탈을 막기 위해 강경 의제를 일부 흡수할지, 민주적 방화벽을 유지하면서 정책 성과로 반등할지가 연정 안정의 핵심 시험대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