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누세이베 유엔총장 출마에 인권단체 문제 제기

아랍에미리트의 고위 외교관 라나 누세이베가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나서자 국제 인권단체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누세이베가 자국 외교정책을 대표해왔고 수단 분쟁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역할을 부인해온 점을 후보 검증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세이베는 지난주 뒤늦게 출마를 선언했지만 중동 지역의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은 올해 두 번째 5년 임기를 마친다. 여러 전·현직 국제기구 인사와 국가 지도자들이 수개월간 경쟁했으나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사이에서 합의 가능한 후보가 뚜렷하지 않았다.

사무총장은 총회가 선출하지만 실제로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천이 필요하고, 상임이사국 어느 한 곳이 반대하면 후보가 막힐 수 있다. 따라서 외교 경험뿐 아니라 분쟁 당사국과의 관계, 인권 기록, 강대국이 수용할 수 있는 중립성이 함께 검증된다. 누세이베의 합류가 교착을 풀 수도 있지만 수단 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지지 연합을 좁힐 수 있다.

후보 검증 과정의 핵심은 특정 국가의 외교정책을 대변해온 인물이 독립적인 국제기구 수장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다. 인권단체의 비판은 당선 여부를 결정하지 않지만 공개 청문과 회원국 질의에서 피하기 어려운 의제가 됐다. 후임 경쟁은 지역 안배보다 유엔이 전쟁과 인도주의 위기에 얼마나 독립적으로 대응할지를 묻는 시험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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