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예측 확실히 빗나간 미국 대선 구도...암흑속으로

미국 대선 구도가 10월 중순 이후 요동치고 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 여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공화당 최종 후보 선정 가능성 등 전문가들의 당초 예측이 모두 빗나가면서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19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일반인 지지도에서는 선두를 내줬어도 2016년 대선 경쟁이 시작된 이후 ‘선거예측시장’에서는 줄곧 1위를 달려오던 부시 전 지사가 이날부터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에게 뒤지기 시작했다. 선거예측시장이란 도박사나 각 후보의 주가에 투자한 사람들이 매일매일 당선확률을 계산해 공유하는 시장을 뜻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만 해도 예측시장에서 평가된 부시 전 지사의 당선확률은 30%대 중반으로 도널드 트럼프나 루비오 의원을 압도했다. 그러나 지지율 하락세가 여전하고 3분기 선거자금 모금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에는 그의 당선 확률이 28%로 급락한 데 비해, 루비오 후보 확률은 32%로 상승했다. 일반 유권자 지지율에서 1위를 차지하는 트럼프의 경우 시장에서 예측한 공화당 최종 후보 확률은 13%에 불과했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조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 가능성이 기정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첫 토론회에서 선전한 뒤 대부분 전문가들이 바이든 부통령이 결국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날 워싱턴 정가에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소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폭스뉴스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에드 헨리는 이날 트위터에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고, 브렌드 보일 (민주·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바이든 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식을 그와 매우 가까운 인사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도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를 발표한다면 클린턴 전 장관이 하원 벵가지 특위에 출석하는 22일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바이든 부통령이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주요 업종별 노조 지도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와 벤 카슨 후보의 지지율이 10월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도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공화당 2차 토론회 이후 꺾일 것으로 전망됐던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이 25%로 전달보다 3% 포인트나 가량 상승했다. 카슨 후보 역시 전달 19%였던 지지율이 22%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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