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 '불법 외국인' 용어를 삭제하는 방안 추진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하원의원이 연방법률에서 이민자 비하로 인식되는 '불법 외국인' 용어를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호아킨 카스트로(텍사스) 의원은 22일(현지시간) 연방법률에서 고통을 주고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부적절한 명칭을 시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불법 외국인'(illegal alien) 용어를 '미등록 외국 국적자'(undocumented foreign national)로 대체하고 각 행정기관에도 '외국인'이나 '불법'용어를 쓰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스트로 의원은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인데 아직도 연방정부는 비인간적이고 이민자들을 배척하는 용어를 그대로 쓰고 있다"면서 "위상에 관계없이 그들은 인간이다. 연방법률에서 외국인 용어를 삭제하는 것은 우리가 공유하는 공통의 유산과 더불어 미국을 자신의 집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이민자 후손들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계인 카스트로 의원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훌리안 카스트로 연방 주택도시개발 장관의 쌍둥이 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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