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돈 빼돌려 도박등으로 탕진한 한인 전 공무원, 유죄인정

매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경제 개발 국장으로 일하던 방병일씨는 2010년~2016년 동안 정부 돈을 회령한 혐의로 기소되어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충청북도와 지난 2004년 바이오 분야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당시 방병일은 충북에서 열리는 바이오 엑스포에도 자주 방문하며 얼굴을 알렸고 미국에 진출한 충북출신 기업들을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충북 인큐베이터 펀드 LLC’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2010년~2016년까지 카운티 경제개발국(MC-DED) 최고 운영 책임자(COO)로 재직하는 동안 기업재정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자신이 세운 ‘충북 인큐베이터 펀드 LLC란’ 법인 회사 4개 은행계좌에 670만5,669 달러의 정부 돈을 이체시키고 횡령한 돈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연방 경찰은 메릴랜드 저먼타운에 거주하는 방병일(Peter Bang·59)씨가 세금 환급 서류 위조 및 허위보고 등의 방법으로 670만 달러의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방 씨가 공금을 횡령하는데 이용된 충북 인큐베이터 펀드 LLC는 지난 2010년 두 지역이 산업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하면서 세워진 법인이다.


방병일의 범죄행각은 카지노에서 거액의 배팅을 자주 한다는 제보에 따라 국세청(IRS)이 수사하면서 드러났다. IRS에 따르면 방병일은 하룻밤에 많게는 20만 달러를 도박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몽고메리카운티 경제개발국은 2016년도에 민영화가 되면서 방 씨는 2017년도에 카운티 재무국으로 옮겼다가 같은 해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방병일 씨는 2016년까지 몽고메리카운티 정부에서 연봉 17만5,127달러 받았고, 2017년 퇴직해 청소업체에서 근무해왔다고 전했다.


방병일은 한인으로서는 카운티 정부 고위직에 올라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그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롤모델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특히 몽고메리카운티가 한국과 교류하는데 있어 가교 역할을 해왔던 인물이기도 해 한인언론은 물론 한국에서도 인터뷰 기사가 종종 보도되기도 했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방병일 씨는 2016년까지 몽고메리카운티 정부에서 연봉 17만5,127달러 받았고, 2017년 퇴직해 청소업체에서 근무해왔다고 전했다.


검찰은 방 씨가 사전형량조정(plea bargain)을 통해 횡령혐의로 최대 23년형을 받을 수 있고 여기에 송금사기, 탈세 등 혐의가 추가될 경우 형량은 더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 씨의 선고 공판은 내년 2월 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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