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의원이 나올 수 있을까... 한인들 관심 증폭

이번 미국 중간선거는 미주 한인들의 염원이 단겨 있다.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여년만에 한국계 미 연방하원 의원 탄생 가능성도 주목 받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협상전략에 비판적인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미국의 대북 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지한파 의원들의 당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미 한인사회의 발전을 반영하듯 공화ㆍ민주 양당의 최종 연방의원 후보로 나선 한인 후보가 3명이나 된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의 공화당 영 김(56) 후보와 뉴저지 3선거구의 민주당 앤디 김(36) 후보, 펜실베이니아 5선거구의 공화당 펄 김(39) 후보다.


특히 영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한인 1.5세로, 인천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한국에서 보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13선 의원을 지낸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공식 후계자’인 김 후보는 민주당 질 시스네로스 후보와 오차 범위 내의 경합 중이다. 중간선거 판세 예측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잇닷컴’은 김 후보가 나선 지역구를 ‘초경합’으로 분류했다. 김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미의원연맹과 하원 외교위원회의 오랜 보좌 경험으로 당선되면 한미 관계에서 가교 역할을 자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뉴저지 3선거구의 민주당 앤디 김 후보는 안보 전문가로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의원과 승부를 겨루고 있다. 그는 중동문제 전문가로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이슬람국가(IS) 담당 보좌관과 나토(NATO) 사령관 전략 참모를 지냈고, 국무부와 상원 외교위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다.


뉴저지 3선거구는 맥아더 의원이 2번의 승리를 거두고 3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다.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를 6%포인트 차이로 이긴 곳이어서 도전자인 김 후보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치고 있다.


검사 출신의 펄 김 후보는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메리 게이 스캔런 후보와 여성 법조인 간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2007년부터 주 검찰청 검사를 지냈고 지난해 주 검찰청 수석 부총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스캔런 후보가 60%대 지지율로 30%대에 머무는 김 후보를 앞서고 있다.


지한파 현역의원으로는 피터 로스캄(공화ㆍ일리노이) 의원이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일리노이 6선거구에서 경쟁자와 1% 포인트 지지율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로스캄 의원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3번이나 1만5,000개의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를 할당하는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을 발의한 핵심 지한파 의원이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 FTA 지지를 표명하는 성명서를 보내고 하원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기도 했다.


로스캄 의원과 함께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은 민주당 제럴드 코널리(버지니아) 의원과 아미 베라(캘리포니아) 의원, 공화당 마이크 켈리(펜실베니아) 의원은 낙승이 예상된다. 이들 의원들은 주요 여론조사 기관이 설문을 실시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버지니아 한인 밀집지역 페어팩스에서 출마한 바바라 컴스탁(공화)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낮다. 제니퍼 웩스턴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7%포인트차이로 뒤지고 있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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