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는 급할수록 돌아가고 어려울수록 정도를 걸으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12일에 있었던 김정은 시정연설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안팎으로 천명했다며 극찬했다.


속빈 강정 회담, '2분 회담'으로 평가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는 '긴밀한 전략 대화의 자리'였다고 자화자찬했다.


참 민망할 노릇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북간의 북핵해법을 둘러싼 엄청난 이견의 틈바구니에서 헤매고 있다.


중재자를 자처하다가 미국으로부터는 2분 정상회담으로 모욕 당하고, 북한으로 부터는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한다고 막말을 들었다.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안타까운 현주소다.


남북간 대화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대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내용이다.


보여주기식 대화와 회담은 더 어려운 형국으로 북핵문제를 끌고 갈 수 있다. 이제는 남북관계의 방향 자체를 재설정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미관계를 복원할 외교라인, 북핵문제를 제대로 진단할 대북라인의 교체 등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다. 지금도 이미 늦었다.


준비 안 된 대화는 성사도 어렵거니와 한미관계 악화나 북한 오판만 불러올 수 있다.


착각과 오판의 결과는 너무도 자명하다. 그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문제가 된다.


 


문재인 정권이 국내정치용으로 남북정상회담을 활용하려 한다면 북한의 의도대로 남남갈등만 유발할 뿐이다.


급할수록 돌아가고, 어려울수록 정도를 걸어야 한다는 말을 깊이 새겨야 할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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