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블루웨이브에 친환경 에너지 주 날았다
01/07/2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청정 에너지주가 급등했다. 친환경적인 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휩쓰는 '블루웨이브' 시나리오가 반영된 결과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인베스코 솔라 ETF는 8% 이상 뛰었고, 인베스코 윌더힐 클린 에너지 ETF와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 에너지 ETF도 6% 이상씩 올랐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친환경 에너지 투자자가 장기적인 시나리오를 보고 있는 듯하다"며 "(친환경 에너지 기업)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친환경 인프라 투자에 2조달러(약 2천200조원)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 걸린 2석을 얻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진 정책 공약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민주당이 조지아주에서 이겨 상원을 통제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투자회사 인베스코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에 우호적인 정책이 "금상첨화(icing on the cake)"라며 기업 펀더멘털이 기존부터 강해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베스코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장단기적으로 강세일 것이라면서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인베스코 솔라 ETF와 인베스코 윌더힐 클린 에너지 ETF는 지난해 200%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에너지산업 전문 투자은행인 시먼스 에너지도 불어난 밸류에이션은 투자자가 우려할 이유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친환경 투자 트렌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시각이 중론이다. 투자회사 트루마크 인베스트먼트는 "누가 백악관에 입성하더라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는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