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타주 코튼우드 산불 소방대원 3명 사망…144평방마일 소실

미국 서부에서 폭염과 건조한 기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타주 남서부에서 발생한 코튼우드 산불(Cottonwood Fire)이 27일(현지시간) 기준 144평방마일(약 373평방킬로미터)로 급속히 확대됐다. CBS뉴스에 따르면 이 산불과 인접한 콜로라도-유타 경계 지역의 산불 진화 작전에서 소방대원 3명이 순직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현재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산불로 기록되고 있다. 산불은 험준한 협곡과 가파른 경사면을 빠르게 타고 확산하면서 스키 리조트 일부와 여름 산장들을 집어삼켰다. 비버 카운티 당국은 피해 규모 파악 작업에 착수했으나 즉각적인 피해 추산은 어렵다고 밝혔다.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 상황이 "암울하다"고 밝히면서도 소방대원들의 "몇 차례 기적 같은 저지선 확보"에 감사를 전했다. 절벽과 급경사가 진화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당국 대변인은 전했다. 미국 서부 전역에서 연속된 고온·건조·강풍이 산불 활동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유타 외에도 애리조나와 인근 지역에서도 새로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올여름 대형 산불의 이른 출현은 기후변화로 인한 서부 건조화와 극단적 기상의 심화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소방 당국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불꽃놀이가 추가적인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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