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탈락에도 K컬처 존재감…손흥민 팬덤 현지 주목
06/26/26한국이 남아공에 0-1로 패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으나, 이번 대회가 북미에서 열린 덕분에 한인 응원 문화와 한국 문화가 현지 사회에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각인됐다. AP통신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북미 주류 사회에서 새로운 문화적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붉은 악마 복장을 입은 한인 응원단이 멕시코·미국 경기장에서 개최국 팬들과 어우러진 장면은 현지 언론의 주요 이미지로 여러 차례 등장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불러온 직접 손실은 있지만 간접 파급 효과는 계속된다.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ESPN, FOX 등 미국 주요 방송에 수차례 소개됐고, K-컬처와 결합된 한국 브랜드 홍보 효과가 상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팬들이 구매한 월드컵 상품과 여행·숙박 소비는 북미 한인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의 부진은 한국 축구의 세대 교체 논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33세로 네 번째 월드컵을 치른 손흥민은 세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마지막 남아공전에서는 사상 처음 선발에서 제외됐다. 국내 축구 전문가들은 차기 주장 후보로 이강인, 황인범을 거론하며 2030년 월드컵을 겨냥한 체계적 세대 교체 작업이 시작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