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월드컵 탈락…알제리 극적 진출로 아프리카 9국 32강 사상 최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6일(현지시간) G조 최종전에서 이란은 이집트와 1-1로 비겼다. 이란이 3위 팀 16강 진출 마지막 자리를 지키려면 다른 조의 결과가 도움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J조에서 알제리가 오스트리아와 3-3으로 비기며 4점을 확보해 3위 팀 순위 경쟁에서 이란(3점)을 앞질렀다. 알제리가 8개 최우수 3위팀 중 하나로 32강에 오른 반면 이란은 탈락했다. 이란 팀에게 이번 대회는 전쟁과 여행 제한이라는 이중의 시련 속에서 치른 특별한 무대였다. 선수들은 미국에 입국이 제한돼 멕시코 티후아나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원정을 오가며 경기를 치렀다. 이란 국내 리그는 전쟁으로 중단됐고 여러 준비 경기도 취소됐다. 감독 갈레노에이는 "최악의 조건에서 월드컵에 왔다"고 솔직하게 인정했으나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했다. 이란 팬들이 LA 구장 탈의실에 남긴 "이란의 정신은 살아 있다"는 메모는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 팀은 역대 가장 빛나는 성과를 냈다. 알제리·카보베르데·DR콩고·이집트·가나·코트디부아르·모로코·세네갈·남아공 총 9개 팀이 32강에 진출해 아프리카 대륙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남아공의 첫 32강 진출과 카보베르데의 첫 32강 진출이 특히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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