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프랑스 방문…AI·방산·문화산업 협력 확대
09/07/26이재명 대통령이 9월 6일부터 프랑스 방문 일정에 들어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외교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9일까지 이어지며 양국은 인공지능과 방산, 항공우주와 바이오, 문화콘텐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과 프랑스는 경제와 안보, 첨단산업을 함께 연결하는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이번 일정은 이를 구체적인 사업과 공동연구로 이어가기 위한 성격을 갖는다.
문화와 AI를 결합한 협력도 주요 의제다. 양국 정상은 영상산업과 생성형 AI, 창작자 권리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영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고 프랑스는 영화와 문화정책에서 강한 전통을 갖고 있어 AI 시대의 저작권과 창작자 보상 문제에서 공통 의제를 만들 수 있다.
정상회담에서는 방산과 항공우주, 첨단소재와 에너지, 바이오와 반도체 등 산업협력도 다뤄질 전망이다. 프랑스는 유럽의 대표적인 방산·우주 강국이고 한국은 반도체와 조선, 방산과 제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공동개발과 현지생산, 제3국 시장 진출 같은 방식이 현실적인 협력모델로 검토될 수 있다.
유럽의 안보환경 변화도 양국 관계에 영향을 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럽은 국방비와 무기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방산업체는 유럽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지만 프랑스는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중시한다. 단순한 완제품 수출보다 기술협력과 공동생산을 포함하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프랑스의 연구·스타트업 생태계와 한국의 반도체·제조 인프라를 연결할 수 있다. 양국이 연구인력 교류와 데이터, AI 안전과 산업표준에서 협력하면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기술경쟁 속에서 새로운 협력축을 만들 수 있다. 기업 간 투자와 공동연구가 정상외교의 실질적인 성과를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방문은 문화와 경제, 안보를 하나의 전략협력으로 묶는 데 의미가 있다. 정상회담 이후 국회와 국제기구 관계자들과의 협의도 예정돼 있어 국제경제와 기술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불 관계가 선언을 넘어 구체적인 기업투자와 공동연구, 문화산업 프로젝트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한국과 프랑스는 OECD와 G20, 유엔 같은 다자무대에서도 기술규범과 기후, 국제안보 의제를 논의할 수 있다. 양자협력이 국제규칙 형성으로 확장된다면 이번 정상외교는 단기적인 기업계약을 넘어 한국의 대유럽 전략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