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경·핀 확산에 사생활 우려…항상 켜진 카메라가 장벽
09/24/26카메라와 마이크를 상시 활용하는 AI 스마트안경과 핀이 차세대 개인용 기기로 부상하면서 사생활 침해 논쟁이 커지고 있다. 주변을 보고 듣는 기능이 사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촬영에 동의하지 않은 사람의 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부 매장은 은밀한 녹화를 우려해 특정 스마트안경의 사용을 제한했다. 관련 소송에서는 기기가 촬영한 영상이 AI 개선을 위한 검토 과정에서 사람에게 노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조사는 촬영 표시등과 식별정보 제거 장치를 운영하며 문제 제기에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카메라 없는 안경이나 휴대전화에 부착하는 음성기록 장치 등 다른 형태를 시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패션 브랜드들과 협력해 스마트안경 시장 진입을 준비하지만 이를 스마트폰의 즉각적인 대체품으로 보지는 않는다. 기업용 시장이 소비자 시장보다 먼저 열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기가 유용해질수록 더 많은 주변 정보를 필요로 한다는 역설이 있다. 데이터를 단말기 안에서 처리하면 클라우드 전송을 줄일 수 있지만 충분한 연산능력과 배터리가 필요하다. 촬영 사실을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표시하고 비사용자의 거부권을 보장하는 설계가 보급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