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이 빨리 늙는 이유, DNA 메틸화 변화에서 단서
10/27/26큰 개가 작은 개보다 수명이 짧은 이유를 설명할 분자 수준의 단서가 나왔다. 연구진은 여러 품종의 반려견 894마리에서 얻은 혈액 DNA 메틸화 자료 1천640건을 분석했다. 체격이 큰 개와 수컷에서 생물학적 노화 신호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DNA 메틸화는 유전자의 작동을 조절하는 화학 표지다. 연구진은 나이에 따라 변하는 표지를 이용해 후성유전학적 시계를 만들었고, 실제 나이를 중앙값 기준 1년 이내 오차로 추정했다.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높게 계산된 개는 조기 사망 위험도 더 컸다.
체격과 관련된 변화는 이른바 점핑유전자를 억제하는 게놈 영역에서 특히 강했다. LINE1 같은 전이인자는 복제돼 다른 위치에 끼어들 수 있어 보통 메틸화로 활동이 눌린다. 큰 개에서는 이 부위의 메틸화가 나이가 들수록 더 빨리 약해졌으며, 연구진은 게놈 안정성과 노화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이번 결과는 연관성을 밝힌 것이지 점핑유전자 변화가 수명 단축의 직접 원인임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품종별 질병과 성장 속도, 생활환경도 수명에 영향을 준다. 같은 개체를 장기간 추적해 메틸화 변화가 질병보다 먼저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분자시계를 조기 건강관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