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자동차노조, 피아트-크라이슬러 파업 예정
10/07/152007년 이후 처음으로 행해지는 전미자동차노조 파업 예고로 조업 중단 마저 우려 되고 있다.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르면 7일(현지시간)부터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FCA)에서의 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UAW는 6일(현지시간) FCA에 새로운 계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UAW는 현재 진행 중인 4년 계약의 연장 만료시점이 오는 7일 오후 11시59분에 종료되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UAW는 파업인원과 관련해서는 상세한 설명 없이 FCA의 조립, 변속기, 도장 공장과 영업부서에 종사하고 있는 노조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디애나주(州) 코코모 공장과 미시간주의 한 공장에서 근무하는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UAW 노조원 4만여명이 근로하고 있는 모든 FCA 공장이 이에 동참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르치오네 회장은 지난달 데니스 윌리엄스 UAW 노조위원장과 포옹을 하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새로운 근로계약안을 합의했지만 노조원 65%가 이 안에 반대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FCA는 지난 2009년 크라이슬러가 미국정부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면서 파업 등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금지당했다.
UAW는 이에 따라 그간 파업을 자제했지만 올해 이 규정에서 풀려나자마자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코코모 변속기 공장에서 근무하는 개리 스팽글러는 이번 FCA 파업에 대해 코코모 공장뿐 아니라 미국 내 모든 FCA 근로자들이 통보를 받았다며 이번 파업이 지난번 계약 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스팽글러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회장이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도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이 지난 2007년 고작 6간 동안 진행됐던 보여주기식 파업과는 다를 것이라면서도 FCA가 아직 미국 완성차 빅3(제너럴모터스(GM)·포드·FCA) 중 가장 취약한 상태인 점을 고려할 때 노조가 기업을 해치면서까지 무리한 파업을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너럴모터스(GM)의 노사협상 담당자였던 아서 슈워츠는 "크라이슬러는 재무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한데다가 빅3 중 가장 약하기 때문에 파업은 자칫 스스로를 해칠 수 있다"며 "윌리엄스 위원장은 장기 파업은 피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 샤이켄 UC버클리 교수는 "마감시한을 정해놓고 하는 파업은 파업이라 할 수 없다. 최근 미국 경제 전반적으로 봐도 파업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UAW가 제대로 된 파업을 감행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