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를 시작으로 쇼핑 시즌 시작.... 최고 매출 기대

미국에서 가장 바쁜 쇼핑 기간이자, 미국 소비의 약 1/4 이 집중되는 연말 쇼핑 시즌이 블랙프라이데이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블랙프라이데이, 번역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 말은 원래 미국 동부 대도시인 필라델피아에서 나온 말이다. 지난 1950년대에 사람들이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난 다음 날 물건을 사려고 필라델피아 도심으로 몰려들었다. 당시 몰려드는 사람들로 교통이 마비되고, 경찰은 밤새 교통정리에 치안까지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 됐었는데 이렇게 혼잡한 상황을 빗대서 이날을 ‘블랙프라이데이’, 즉 ‘검은 금요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 날은 워낙 물건을 싸게 팔기 때문에 가게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전날부터 밤을 새우거나 상점 앞에서 진을 치고 있다가, 가게 문이 열리자마자 원하는 상품이 있는 매대로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미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요즘은 많은 업체가 판매 경쟁에 나서면서 전날인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가게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기도 한다.


미국소매업연맹(NRF)은 추수감사절인 28일부터 큰 폭의 온라인 세일이 벌어지는 ‘사이버 먼데이’, 즉 다음 주 월요일까지 닷새 동안 약 1억6천500만 명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니까 전체 미국인의 절반가량이 물건을 사러 나서는 셈이다. NRF의 조사 결과, 이미 3천900만 명 이상이 추수감사절인 28일에 쇼핑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NRF는 올 연말 소비 규모가 지난해보다 약 4% 증가해 7천200억~7천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2.1% 증가세를 보였다.


그런데 요즘은 밤새 줄을 서거나 사람들이 많은 데서 쇼핑을 하는 게 싫어서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그래서 블랙프라이데이에 일반 소매점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는 사실 예전만 못하다. 대신, 온라인 구매 액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때 온라인 매출은 62억 달러가 넘었는데 전년 대비 24% 증가한 건 물론,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최고 기록이었다. 미국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설문조사 결과 올해도 연말 쇼핑 기간 온라인 쇼핑은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래 블랙프라이데이는 1년 중 최대 폭의 할인을 경험할 수 있는 깜짝 기회였지만, 최근 들어 유통업체들이 장기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일상적인 할인 행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생각보다 부진을 보이자 올해는 업체들이 이미 몇 주 전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시작하는 등 할인 기간이 한 달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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