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염 사망 1300명 돌파…동부 유럽·발칸으로 확산 중

유럽 폭염 사망 1300명 돌파…동부 유럽·발칸으로 확산 중

유럽을 강타한 올여름 기록적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300명을 돌파했다고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고온의 중심이 이베리아반도·프랑스·이탈리아 등 서유럽에서 폴란드·체코·헝가리·세르비아 등 동부 유럽과 발칸반도로 이동하며 피해가 연이어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사무소는 각국 정부에 폭염을 공중 보건 위기로 선언하고 취약 계층 보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스에서 6월 18일 이후 익사 사고만으로 40명 이상이 사망한 데 이어, 유럽 전역에서 노인과 심폐 기능 취약자들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스위스 바젤에서는 폭염으로 달아오른 수원지에서 사람들이 수영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이탈리아 알바니아 이민 수용소가 폭염으로 문제가 된다며 유럽의회 의원들이 시찰을 요구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이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동부 2/3 지역에 극단적 고온 경보가 발령돼 워싱턴 DC와 오하이오·노스캐롤라이나 등지에서 폭염 지수가 38~43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 같은 동시다발적 북반구 폭염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고온의 빈도와 강도가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는 과학적 경고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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