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비상시 에너지 공동대응 논의…중동 공급불안에 협력 강화
09/04/26한국과 일본이 중동의 에너지 공급불안에 대비해 비상시 석유와 가스, 핵심물자의 공급을 지원하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도쿄에서 공급망 파트너십의 이행을 위한 첫 회의를 열고 특정 지역의 전쟁이나 해상교통 차질이 발생했을 때 정보공유와 재고 활용, 대체수입선 확보를 어떻게 협력할지 의견을 교환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높아진 시점이라는 점에서 논의의 실질성이 커졌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원유와 LNG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한다. 중동 의존도가 높아 해협 통항이 줄거나 보험료와 운임이 상승하면 양국의 발전과 산업, 교통비용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 개별 국가가 비축유를 갖고 있어도 공급차질이 길어지면 재고만으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입선과 물류망을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비축유 정보와 선박운항, LNG 재고와 정유제품 교환 등 다양하다. 특정 정유시설이 멈추거나 한 국가에서 디젤과 항공유가 부족해질 경우 상대국의 여유물량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평상시에 규격과 통관절차를 맞춰두면 위기 때 실제 공급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소재와 배터리 원료, 희토류 같은 전략물자의 공급망 협력이 중요하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경쟁하는 산업이 많지만 일부 소재와 장비에서는 상호의존도가 높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갈등, 중동의 전쟁이 동시에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경제안보 차원의 협력이 과거보다 더 중요해졌다.
양국 관계에는 역사와 정치적 갈등이 남아 있지만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는 실무협력이 가능한 분야다. 위기대응 훈련과 공동정보체계가 정착되면 기업도 재고와 조달계획을 더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다. 협력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비상시 물량교환과 운송지원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중동의 불안이 장기화하면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 호주, 동남아와의 에너지 협력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LNG와 원유뿐 아니라 원전연료와 재생에너지 부품까지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는 한일 경제협력이 무역과 투자에서 공급망 위기관리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원유와 LNG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한다. 중동 의존도가 높아 해협 통항이 줄거나 보험료와 운임이 상승하면 양국의 발전과 산업, 교통비용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 개별 국가가 비축유를 갖고 있어도 공급차질이 길어지면 재고만으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입선과 물류망을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비축유 정보와 선박운항, LNG 재고와 정유제품 교환 등 다양하다. 특정 정유시설이 멈추거나 한 국가에서 디젤과 항공유가 부족해질 경우 상대국의 여유물량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평상시에 규격과 통관절차를 맞춰두면 위기 때 실제 공급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소재와 배터리 원료, 희토류 같은 전략물자의 공급망 협력이 중요하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경쟁하는 산업이 많지만 일부 소재와 장비에서는 상호의존도가 높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갈등, 중동의 전쟁이 동시에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경제안보 차원의 협력이 과거보다 더 중요해졌다.
양국 관계에는 역사와 정치적 갈등이 남아 있지만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는 실무협력이 가능한 분야다. 위기대응 훈련과 공동정보체계가 정착되면 기업도 재고와 조달계획을 더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다. 협력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비상시 물량교환과 운송지원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중동의 불안이 장기화하면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 호주, 동남아와의 에너지 협력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LNG와 원유뿐 아니라 원전연료와 재생에너지 부품까지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는 한일 경제협력이 무역과 투자에서 공급망 위기관리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