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학생 300명에 학용품…지역단체 ‘백투스쿨’ 지원
09/11/26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지역단체들이 새 학기를 맞아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학용품 지원에 나섰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과 지역 로터리클럽, 민간 후원업체가 함께 준비한 백투스쿨 지원을 통해 한인타운 인근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학생 등 약 300명에게 새 학기 준비물품이 전달됐다. 물가 상승으로 학용품 부담이 커진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지역사회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지원은 단체별 역할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역 봉사단체는 후원금 마련과 현장 배포를 맡고, 기업은 학용품을 기부했으며 청소년기관은 학생별 물품을 포장하고 학교와의 전달 일정을 조정했다. 지원물품에는 노트와 필기구 등 기본적인 학습용품 외에도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방과 생활용품이 포함됐다. 한인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기념품도 함께 제공돼 지역 문화의 의미를 더했다.
한인타운 지역에는 이민자 가정과 저소득 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새 학기 비용이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최근에는 교통비와 식료품, 주거비가 함께 올라 학용품 구입을 미루는 가정도 생기고 있다. 학교 준비물 지원은 금액 자체보다 학생이 학기 초부터 필요한 도구를 갖추고 수업에 참여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교육격차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한인 비영리단체들은 최근 교육지원의 범위를 장학금에서 방과후 프로그램, 정신건강, 진로상담, 디지털 기기 지원까지 넓히고 있다. 지역 학교와 직접 연결되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언어장벽이 있는 학부모에게도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기업 후원이 결합하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정기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한인사회의 세대구성이 다양해지면서 지역봉사의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인 내부 행사 중심의 지원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한인타운에 함께 사는 라티노와 다른 이민자 가정까지 포함하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이런 활동은 한인단체의 역할을 지역 전체의 공공 파트너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된다. 새 학기 학용품 전달 역시 교육과 생활을 연결하는 작은 지원이지만 지역사회 신뢰를 쌓는 지속 가능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