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탐사선 파커 7년간의 항해 시작
08/13/18미 항공우주국은 이날 오전 3시 31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파커 태양 탐사선(Parker Solar Probe)'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파커 탐사선은 태양 표면으로부터 최대 600만㎞ 이내까지 다가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76년 NASA의 헬리오스 2호가 세운 4300만km다. 이후 2025년까지 태양 주위를 24차례 근접해 돌며 지구에서는 관측할 수 없는 자료를 수집한다.
파커는 태양의 전기·자기장을 측정하며, 태양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인 태양풍을 구성하는 입자들을 분류한다. 또 태양 대기층 외각인 코로나를 사진에 담는다. 이를 통해 태양풍이 어떻게 가속하고, 코로나가 태양의 표면보다 왜 더 뜨거운 지 밝히는 것이 목표다.
NASA 측은 파커 탐사선이 태양열에 녹아내리지 않도록 크기 2.4m, 두께 11.5㎝의 방열판을 달았다. 특히 탐사선이 머무를 코로나의 경우 최저 온도가 섭씨 100만도, 최고온도는 1000만도다. 탄소강판 사이에 탄소복합재를 넣어 열 전달을 막는 방열판 덕분에 선체에 가해지는 최대온도는 섭씨 1650도 수준이다. 반면, 선체 실내온도는 30도 선으로 유지된다.
파커 탐사선은 시속 69만km로, 인간이 만든 물체 중 사상 최대의 속도다. 미국 시카고에서 중국 베이징까지 1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오는 10월 금성을 지나 11월 태양의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