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가 아마도 안보리 결의 위반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하면서,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장관은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3일 스위스 베른에서 가진 미 `싱클레어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아마도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북한과 관련해 정말로 중요한 건 우리가 관여해 온 (압박) 캠페인”이라면서 이 캠페인은 “우리, 다시 말해 미국만이 아닌 전 세계가 관여했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바라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이라고 폼페오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제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 모두가 이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때, 우리는 이들 제재를 매우 중요한 방식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런 일들과 관련해 이룬 진전을 보여줄 수 있다며, 러시아와 중국, 일본, 한국의 제재 이행에 대한 지지를 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런 일들이 궁극적으로 우리가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김정은을 합리적인 인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복잡한 질문”이라며, “합리적이라는 말은 많은 다양한 방법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자신이 분명히 제시한 결과를 내는 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그가 합리적이냐고 묻는다면 ‘확실히 그렇다고 본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핵무기가 북한에 가장 이익이 되고, 핵무기가 자신과 북한 정권에 안보를 제공한다는 전략적 결정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전 결론은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정에서 그런 사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이 같은 달라진 전략적 결정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한 대로 북한 주민들에게 밝은 미래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검증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해) 검증하고, 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검증은 말이나 종이에 적힌 생각이 아닌, 검증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물과 산출물에 대한 것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폼페오 장관은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인들이 한 순간이라도 과거가 있는 지도자의 말에 미국이 의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